세상 이야기2007. 9. 4. 18:33

뉴스의 가장 큰 소비처 중 하나가 시장, 특히 증권사 객장이지 않나 싶다.
그 많은 경제전문지와 뉴스가 뭘로 먹고 사나 했더니 주식시장을 보면 뉴스에 민감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인터넷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증권사 프로그램에서 각 종목별 뉴스와 주가추이는 실시간으로 연동되면서 일희일비를 이끌어낸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관련 주식이 뜨고, 누가 대선후보로 유력하다고 하면 관련 주식이 뜨고,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크게는 하루에 15%씩 올라가고 내려간다.
돈, 재산 아니 기업의 자산, 국가의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정치판도 뉴스의 가장 큰 소비처 중 하나다.
정치인들은 한번이라도 매체에 나오기 위해서 애를 쓴다.
별거 없는데 기자회견을 하고 보도자료 뿌리고...
매체, 뉴스에 등장하면 그 소식들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박히고 곧 여론조사라도 하게 되면 몇 %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국민여론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여론은 권력을 탄생시킨다.

그런데 신기한게 있다. 그 뉴스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아니 그 뉴스속의 논평과 해석, 해설들은 어떻게 그렇게 뚝딱 금방 나올까?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수많은 매체들의 뉴스들을 보면서 저 기사를 쓴 기자는 얼마만큼의 고민을 하고 저런 생각을 남에게 얘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