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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8 권력과 경쟁을 둘러싼 이중성
세상 이야기2008. 3. 28. 17:39

개인이나 조직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관점이 다르고, 취하고자 하는 이익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자신들 중심으로 해석하고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생겨나는게 이기심이고 욕심입니다. 또 그 이기심과 욕심의 성취를 위해서 서로 경쟁과 다툼을 하게 되고 그 결과로 권력이란 성과물이 놓여집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는 과정과 그 후의 모습, 한나라당 안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명박과 박근혜의 모습을 보면 서로 권력을 왜 가지려는 지 절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놓고 봐도 까놓고 말해서 이회창의 2번의 대권도전 실패로 만신창이가 된 당을 수년간 박근혜 前대표가 고생해서 살려놓은 게 사실인데 정작 권력(정권)을 차지하고 난 뒤에 한나라당은 영 딴판입니다.

이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꼭 정치 분야에서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가족, 모임, 회사 등 우리 주변에 사람이 모인 곳은 항상 작동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권력이 작동할 필요가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경쟁과 다툼을 유발하려는 모습을 볼때가 있습니다. 그 개인이나 조직에 이해 관계가 없고 치열한 경쟁과 쟁취를 할 필요가 없을 때도 불거질 때는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또 거꾸로 개인이나 조직에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아무런 판단이나 주장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 또한 정말 답답합니다. 그냥 욕심이 없는 상황, 무념무상의 개념과는 다른 것을 말합니다. 자신들에 악영향을 끼치고 피해를 입혀도 그냥 어쩔수 없다는듯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욕심의 차원을 넘어서 최소한의 방어를 할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그건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얘기일 뿐입니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