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하와이2013. 5. 21. 13:46


와이 오하우섬은 와이키키 해변 중심의 번화가에도 볼거리가 많지만 렌트카를 이용한 동쪽 72번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필수 코스다. 


천천히 가다가 바다가 보이면 가끔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보이고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그곳이 관광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하우섬에는 마리나릿지 Marina Ridge 한반도 모양의 한국 지도 마을이 있다. 72번 도로를 가다가 보면 왼쪽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코코 헤드 Koko Head 를 보기 위한 뷰 포인트이지만 한국인들은 언덕에 있는 마을 모습이 한반도 모습도 비슷해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반도 지도 마을 뷰 포인트에서 10여m 정도 오른쪽에는 유명한 Hanauma Bay Nature Preserve 하나우마 베이가 있다.



하루에 출인 인원수를 통제한다는 유명한 스노쿨링 장소인데 내가 갔을때는 입장 시간이 지난 저녁 즈음이라서 전망할 수 있는 곳만 올라갔다. 



뒤에 불룩 솟아 있는 산이 코코 헤드. 왼쪽 앞에 딸램과 올라가는 내 모습이 보이고, 사진 가운데 난 도로가 하나우마 베이 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다.



이곳에서 꼭 스노쿨링을 해야 한다는 필수 여행 코스이긴 하지만 사정이 안되는 걸 어쩌랴. 그래도 10~20분 걸어서 올라가서 바라본 하나우마 베이의 원형 해안도 충분히 아름답다.



여행은 새로운 곳과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함도 크다. 20개월 밖에 안됐지만 딸램과 함께 손 잡고 걸을 때마다 행복함을 느낀다. 



공기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는 것 자체가 행복이겠지. 행여나 넘어질까 바로 뒤에서 붙어 가는 것이 부모 마음. 모두가 똑같겠지만.



그나저나 20개월 밖에 안된 딸램은 이런 멋진 풍광을 봐도 기억도 못할텐데 나중에 큰 다음에 원망이나 하지 않으려나 모르겠다. 그때 또 가지 뭐. ㅎㅎ



하나우마 베이에서 2km 정도 동쪽으로 가면 Halona Blowhole Lookout 할로나 블로우 홀이 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뭘 그리 유심히 보나 싶었다. 



주변 풍광도 멋있기 하지만



바다가 돌 사이로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게 신기해보인다.



마카푸우 전망대 Makapu'u Lookout 



마카푸우 포인트 바로 위의 전망대에서 부서지는 파도 모습의 하와이 바다가 와이키키와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한 곳이라고 해서 찾아간 카일루아 비치 파크 Kailua Beach Park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이 지역 수상 스포츠의 중심지로 윈드서핑과 보디서핑, 카약, 파라세일링을 즐기는 여행자와 현지인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해변 폭이 넓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백사장 모래가 거의 밀가루 수준으로 고르게 부드러웠다. 애기가 한참 동안이나 앉아서 모래 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오하우 섬 북쪽 노스쇼어 지역의 라니아케아 비치 Laniakea Beach는 일명 거북이 비치라고도 한다. 이름 그대로 거북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83번 도로 중간 지점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다.



마치 전시해놓은 것처럼 거북이 2마리가 백사장 위에 올라와 있다.  이 2마리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바로 앞 바닷가에 사람들과 거북이가 같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