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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73

고척스카이돔 210구역

프로야구 출범때 OB베어스 리틀회원에 가입하면서 프로야구, 특히 지금 두산베어스 팬이 되었다. 그런데 내 딸램까지 두산 팬이 되었다. 기분이 좋지 아니할 수 없다. 덕분에 가끔 같이 야구장에 간다.지난 5월 13일,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두산:넥센 경기.다양한 의견이 있는 고척스카이돔이지만 일단 새 야구장이라서 깔끔한 게 마음에 들었다. 좌석 사이 간격은 그리 넓지는 않다. 하지만 새 야구장 시설이라 깔끔해서 큰 불편은 못 느낀다. 음료수를 놓을 수 있는 홀더도 모든 좌석에 있다. 고척스카이돔 좌석 구역 배치도 하지만 가운데 쪽은 대부분 테이블 좌석이고, 내야석 구역이 많지 않다. 아니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 사이드쪽으로 치우쳐 있다. 내야석 구역이 야구장의 외야 구역쪽에 위치해 있다.21..

백남준 The 25,000 Years Old Man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 로비, 레스토링 8 바로 앞에 있는 백남준 선생 작품 The 25,000 Years Old Man꼭 로보트 처럼 보인다. 작품 아래에 있는 설명을 아래에 옮긴다. The 25,000 Years Old Man 백남준 / 241x198x51cm / 1994 본 작품은 인간이 미술에 처음 눈을 뜨게 된 2만 5천년 전의 크로마뇽인(Cromagnon Man)을 주제로 로봇을 제작하였다.2만 5천년 전, 인간의 문화적 진보가 처음으로 시작되어, 스페인 북부의 알타미라 동굴과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는 당시 크로마뇽인들의 예술적, 정신적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백남준은 15개 플라스틱 TV 패비닛을 구성하여 크로마뇽인의 전체적인 형상을 만들고 각각의 모니터에는 네온으로 상징적인 이미..

문화 이야기 2013.07.22

현빈 입대 YTN 생중계 장면 캡쳐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 해병대 입대한다고 포항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단다. YTN에서 생중계한다고 해서 아이폰 어플에서 잠깐 봤는데 정말 나온다. 생중계 장면을 캡쳐했다. 자막에 입대 기자회견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기자회견을 했는지, 팬들 앞에서 한마디 한 것을 그렇게 표현했는지 잘 모르겠다. 회사 사무실 안이라서 소리는 듣지 않고, 화면만 잠깐 봤는데 울었나보다. 뭐라고 하더니 모자 벗고 큰 절하더니 뒤로 들어가더라. 어찌되었건 군대 훈련소 들어간다고 연예 매체도 아닌 뉴스 전문 채널에서 생중계까지 하고... 현빈이 공익 입소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문화 이야기 2011.03.07

스키 점프와 관중의 CG처리가 인상 깊은 영화 국가대표

솔직히 초반엔 스토리와 연기가 기대에 못미쳐 실망했다. 다들 연기파 배우여서 더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한 기대가 큰 탓도 있었겠지만 좀 뻔한 이야기와 어색한 연기 연출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키점프 장면과 극적인 요소는 괜찮았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느낌도 있었지만 억지스럽지 않았다. 특히 올림픽 경기 장면에서 스키 점프 경기 장면과 헐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CG로 만든 관중 모습은 매력적이다. 점프대를 내려오다 점프하는 순간의 스케일과 사실성을 담아내기 위해 10대의 카메라를 동원했고, 국내 처음 오스트리아에서 도입한 특수촬영 장비 캠캣(CamCat)을 이용해서 시속 10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인물의 표정을 생생히 담아냈다. 감독이 어느 인터뷰에서 카메라 렌즈의 선정, 퀵캠의..

영화 해운대를 보면서 떠오르는 디워와 배우의 존재

해운대. 고향이 부산인 나로써는 괜히 친근한 단어이자 지역, 해수욕장이다. 초등학교 때는 방학마다 부산의 외갓댁으로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해운대 뒷쪽이 고급 고층 아파트단지와 호텔촌, 유흥가로 변모했지만 아직까지 해운대는 여름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자 해수욕장이다. 메가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 '해운대'는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의 할리우드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 Hans Uhlig이 참여했고 130억원을 쓰면서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다. 영화를 보면 쓰나미에 대한 CG 보다는 '한국형'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는 해운대라는 관광지/해수욕장의 대표성, 롯데자이언츠의 야구 장면과 야구장까지 담아낸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

5편의 에로스를 담은 영화, 오감도

5명의 영화 감독이 만든 단편 5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 에로스적인 사랑을 테마로 했다. 출근길에 처음 만난 그 남자, 그 여자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하룻밤 ‘짜릿한 사랑’ 아내를 떠나 보낸 남편, 죽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내 ‘애절한 사랑’ 신인 여배우와 관록의 여배우, 괴팍한 영화감독을 사냥하다! ‘자극적인 사랑’ 남편의 애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아내, 애증과 공감 ‘치명적인 사랑’ 지금 사랑을 확인하고픈 여섯 명의 고등학생, 커플 체인지! ‘도발적인 사랑’ 단편이지만 출연진은 웬만한 장편 영화를 능가한다. 여느 단편영화의 실험정신은 잘 보이지 않고 시간만 짧은 영화가 이어진다. 그만큼 감질 맛도 난다. 제목 : 오감도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옴니버스영화 국가 : 한국 런닝타임..

간만에 만난 화려한 SF 영화, 트랜스포머 2

트랜스포머 2 Transformers 2,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평일 밤 11시에 시작하는 영화를 봤다. 영화 시작 전 광고까지 있어서 영화 끝나고 극장을 나선 시간이 1시 40분 정도 되었던 듯 싶다. 하지만 트랜스포머2는 졸거나 지치게 만들지 않았다. 비판적인 시선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오락거리임에는 틀림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영화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어설픈 면은 있었지만 로봇으로 나오는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하는 장면이나 로봇의 움직임, 전투 장면 등은 정말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감탄할 만하다. CG 등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해서 소개해놓은 자료를 좀 찾아봐야 겠다. 영화는 정말 ..

김윤석의 포스가 느껴지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

송강호, 설경구와 함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의 한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윤석의 포스가 느껴지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 김윤석이 전 작품인 '추격자'와 같이 형사로 등장하는 면에서 추격자2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영화 내용은 별 상관없다. 충남 예산을 배경으로 하는데 영화 전반에 시골, 서민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영화지만 영화 같이 않은 정말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배경과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정경호가 탈주범으로 나오는데 아래 포스터 보고 강동원인 줄 알았다. 제목 : 거북이 달린다 장르 : 범죄, 코미디, 액션, 드라마 국가 : 한국 런닝타임 : 117 분 개봉일 : 2009.6.11 감독 : 이연우 출연 : 김윤석(형사, 조필성), 정경호(탈옥수, 송기태), 견미리(조 형사 아내), ..

봉준호의 영화 마더

처음에 제목을 전해 듣고는, 그리고 주연이 배우 김혜자라는 얘기를 듣고는 따뜻한 엄마 이야기, 가족 이야기... 뭐 그 정도가 떠올려졌다. 하지만 감독이 봉준호고, 또 약간은 영화 '살인의 추억' 분위기가 난다는 얘기를 듣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원빈도 출연한단다. 영화를 보기 전 내가 알고 있었던 정보들 수준이다. 영화는 짜임새 있고 의미 있는 반전들로 잘 구성되어 있다. 한마디로 식상하지 않은 영화다. 그런데 웬지 아쉬움도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었기에 뭔가 특별함을 기대했던 때문일까. 아니면 TV에서만 보던 김혜자라는 배우가 스크린에 낯설기 때문일까. 아니면 잘생긴 배우 원빈의 이미지와 어리숙한 배역의 매치가 거슬렸을까. 이야기 전개의 긴박함도 좀 약했던 느낌도 있다. 제목..

박찬욱의 박쥐는 뱀파이어 흡혈귀 영화

영화 박쥐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평을 물으면 절반으로 갈렸습니다. 저는 금요일 밤에 극장에서 영화 박쥐를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칸느 영화제에서 영화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탔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주말 아침 들려온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 때문에 영화에 대한 감흥은 그냥 스쳐지나버리게 되었지만 기록 차원에서 몇가지 느낌을 떠올려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박쥐'라는 제목과 송강호라는 배우에서 저는 웬지 봉준호 영화 '괴물'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블록버스터를 떠올렸던 것이죠. 하지만 영화는 다소 실험적이며 철학과 영화의 다양한 기법을 실험한 뱀파이어 영화였습니다. 송강호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영화 보는 내내 만약에 이 영화가 서양에서 만들어진 영화라면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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