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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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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ETTI 프리미어 런칭 페스티벌에 가다 (1) 우연하게 가수 비 콘서트 티켓이 생겼다. 어느덧 아저씨급이 되어버린 나에게는 가수 비 콘서트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었지만 모처럼 주말에 콘서트가 구경가자 싶었다. 그런데 그냥 비 콘서트가 아니다. LACETTI 프리미어 런칭 페스티벌이다. GM대우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LACETTI PREMIERE라는 신차를 출시했는데 그 런칭 페스티벌을 가수 비의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주말 오후 늦은 시간 잠실 올림픽공원의 펜싱경기장을 찾았다. 티켓을 핸드폰으로 받았는데 티켓으로 다시 교환해야 한다.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나보다. 핸드폰으로 받은 모바일 바코드를 인식해서 확인하더니 종이 한장을 주는데 팔목에 띠 형태로 차라고 한다. LACETTI 팜플렛과 비의 CD가 담겨 있는 것을 받..
불쾌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불쾌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라고는 하지만 영화보는 내내 '뭐 저런 영화가 다 있어' 이런 생각만 들었다. 영화 끝까지 가시지 않았다. 내가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그런가도 되새겨봤다. 내가 너무 보수적인 가부장적 사회에 물들어버려서 그런 건 아닐까도 돌이켜봤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너무 앞서 갔다. 이 영화의 설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가 보수적인게 아닌가 하는 찝찝함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니까 그렇다고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손예진은 특유의 끼를 발휘한다. 그런데 너무 노출을 기대?하게끔 마케팅을 해서 웬지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손예진이니까 이만큼 소화하지 어설픈 배우였으면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었을 거다...
두산베어스에게 너무나 아쉬운 한국시리즈 내가 응원하는 두산베어스가 결국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말 너무 아쉽다. 실력 차이 때문이라고 하기는 경기 내용이 그렇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과 김성근 감독의 작전 차이 때문이었다고 할 수도 없다. 언론에서는 체력이 어쩌구 하지만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 한방이었다. 계속 이어지는 찬스에서 이렇게 한방이 안터지나. 아니 상대방 실수도 안나오나. 급기야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투수 땅볼에 병살타라니. 그것도 MVP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타격왕 김현수에게 연속되는 가혹한 시련이다. 작년 2연승 후에 4연패한 것도 아쉬웠지만 올해 또 1승 후에 4연패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김경문 감독에게도 너무 뼈아프다. 오늘밤 나도 아프다. 내일부터 빨리 털어버려야겠다. 그나저나 최근..
눈과 귀를 평화롭게 하는 영화, 맘마미아 제목 : 맘마미아! Mamma Mia! 장르 : 코미디, 뮤지컬, 멜로/애정/로맨스 런닝타임 : 108분 개봉일 : 2008.9.3 감독 : 필리다 로이드 Phyllida Lloyd 각본 : 캐서린 존슨 Catherine Johnson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Amanda Seyfried / 소피),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 도나), 피어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 / 샘 카마이클), 콜린 퍼스 (Colin Firth / 해리 브라이트), 스텔란 스카스가드 (Stellan Skarsgard / 빌), 줄리 월터스 (Julie Walters / 로지), 크리스틴 바란스키 (Christine Baranski / 타냐), 도미닉 쿠퍼 (Dominic Cooper / 스카이) 등..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를 완주하다 고유번호가 새겨진 나이키 T셔츠를 준다고 1만5천원을 내고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 (Nike+ Human Race 10K)를 신청했다. 나이키+ 휴먼 레이스는 서울을 비롯한 상하이, 이스탄불, 파리, 마드리드, 런던, LA, 뉴욕, 상파울로 등 전세계 4개 대륙 25개 도시에서 10K 러닝과 콘서트를 접목시킨 이벤트다. 처음 신청할 때는 그냥 T셔츠만 챙기고 말 생각으로 연습도 하나도 안했는데 와이프는 정말 뛸 작정이었다. 같이 연습도 하다도 안했는데 말이다. 휴일 오후 사람 구경삼아 여의도를 찾았는데 2만여명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람 많다. 빨간색 옷으로 여의도공원과 서강대교, 마포대교가 물들었다. 내 고유번호는 831730번. 오후 6시에 출발했는데 10km를 1:33'01"에 달렸다. 13,186..
유치함을 유치하지 않게 만든 영화, 다찌마와리 2000년 인터넷 영화로 온라인 세상을 달구었던 '다찌마와리'가 극장판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로 다시 태어났다. 류승완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임원희라는 배우에 대한 독특함이 영화를 기다리고 시사회를 찾아 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영화 초반 나는 상당히 애를 먹었다. 웃어야 할 것 같은데 웬지 웃음이 잘 터지지 않았고 영화를 보는 나는 몰입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이 어설프면 그럴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아니었고, 왜 그랬을까? 그 답은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켠 TV 화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얼마전 '무릎팍도사'에서 류승완 감독이 나왔던 기억이 있고, 어제 밤에도 류승완, 류승범, 임원희가 '놀러와'라는 TV 토크쇼에 나왔다. 하지만 '다찌마와리'의..
다크나이트의 고담시에서 대한민국을 만나다 배트맨 비긴즈2(Batman Begins 2). 어둠의 기사,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를 봤다. 헐리우드, 미국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인 배트맨 시리즈 답게 화려한 화면과 액션, 2시간반이 30분 정도로 느껴지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는 역시 대단하다. 다크나이트는 영화 내내 선과 악의 이중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착한 편은 잘되고 나쁜 놈은 벌받다는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식의 얘기만을 하지 않는다. 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고 앞에 놓인 정의(正義)를 대하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악당 조커와 그 위험으로부터 시민들을 구하고자 하는 배트맨. 당연히 배트맨이 선이고 조커가 악이다. 하지만 고담시티의 시민들은 이유없이 살인과 폭력을 일삼..
음악이 죽이는 예지원, 탁재훈의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8월 14일 개봉이라는 데 어제 시사회를 통해서 미리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공짜 티켓이 생겨서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냥 갔는데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고 해서 달콤한 멜로 쯤으로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극장에서 포스터를 접하고서는...ㅋㅋ 예지원, 탁재훈의 코미디 영화였다. 그것도 술먹고 맨날 필름 끊기는 여자와 10년동안 그 주정을 받아주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 작년 여름에 보도된 기사를 보니까 원래 제목이 '어젯밤에 생긴 일'이었고, 예지원이 아니라 김지수가 캐스팅되었다고 나왔던데 바뀌었나보다. 연출도 윤여창 감독에서 김정민 감독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개봉 보름전에 공짜 영화봤는데 홍보에 방해되는 소리를 하기는 양심상 좀 그렇고 말그대로 예지원, 탁재훈의 영화다. 중간중간 두 배우 특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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