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뒷뜰에 가면 성모상 앞에 촛불 수십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촛불에는 연인들의 사랑의 징표도 있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 부모님들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소망과 기원을 담겨져 있다. 그런 소망과 기원의 의미를 담은 촛불을 들고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광장으로 그리고 거리로 나섰다. 광우병, 쇠고기, 이명박 정권 등에 대한 마음을 촛불에 담아서 모여 거대한 용광로를 이룬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은 정말 이명박,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명박은 원래 저런 사람 아닌가? 이명박 정권과 그를 둘러싼 세력은 원래 친미사대주의적이고, 많은 서민들보다는 소수의 기득권을 위한 세력들 아닌가? 그래! 좋다. 속았다고 치자.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