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뉴스포티지는 나의 두번째 차다. 첫번째 차는 군 제대하고 직장생활 초기까지 만 6년 정도 탄 빨간색 라노스였다. 오래 탄 것은 아니었지만 초보때부터 타면서 사고를 몇번 냈더니 5년이 넘어가면서 고장이 많이 났다. 나중에는 안전이 걱정될 정도여서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흰색 코란도가 멋있게 보였고 젊을 때 SUV를 타보고 싶었다. 당시 광고를 많이 하던 새파란 뉴스포티지를 사려고 했지만 원색은 쉽게 질릴 것 같아서 그냥 평범한 은색 뉴스포티지를 샀다. 뉴스포티지 오너가 된 것은 2004년 11월. 동생 결혼식이 있던 시기다. 뉴스포티지의 첫 임무는 동생 결혼식에 친척들을 예식장과 기차역, 집으로 실어다주는 역할이었다. 그 다음해 여름부터는 1년여 사랑의 오작교 역할도 했다. 강서구 집에서 당시 회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