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영화2008. 8.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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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개봉이라는 데 어제 시사회를 통해서 미리 영화를 보게 되었다. 사실 공짜 티켓이 생겨서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냥 갔는데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고 해서 달콤한 멜로 쯤으로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극장에서 포스터를 접하고서는...ㅋㅋ 예지원, 탁재훈의 코미디 영화였다. 그것도 술먹고 맨날 필름 끊기는 여자와 10년동안 그 주정을 받아주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

작년 여름에 보도된 기사를 보니까 원래 제목이 '어젯밤에 생긴 일'이었고, 예지원이 아니라 김지수가 캐스팅되었다고 나왔던데 바뀌었나보다. 연출도 윤여창 감독에서 김정민 감독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개봉 보름전에 공짜 영화봤는데 홍보에 방해되는 소리를 하기는 양심상 좀 그렇고 말그대로 예지원, 탁재훈의 영화다. 중간중간 두 배우 특유의 코믹한 설정이 영화 보는 간간이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예지원은 오버스럽긴 하지만 연기력은 알아줄 만하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툭툭 끊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다듬어지지 않은 연출과 함께 탁재훈의 다른 영화를 보지 못해서 뭐라고 느낌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 연기가 좀 거슬린 것은 사실이었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초반, 중반보다는 종반으로 갈수록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내용 전개상 절정이라서 그런 면도 있지만 나는 영화 끝나고 자막을 끝까지 지켜봤다. 음악을 누가 담당했는지, 어떤 노래인지 보고 싶어서이다.

자막의 거의 끝부분에 나오는데 앗차! 음악이 '이재학'이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음악을 맡았던 '러브홀릭'의 이재학. 예지원도 원래 노래를 잘부르고 탁재훈은 가수 출신이라서 더욱 좋았지만 노래, 음악을 영화에 좀더 적극적으로 살렸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장르 : 코미디
국가 : 한국
런닝타임 : 98분
개봉일 : 2008.8.14
감독 : 김정민
출연 : 예지원, 탁재훈
제작 : KM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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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훈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