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도 상암동이지만 집도 한강 다리만 넘어가면 되는 가까운 곳이라 상암동에서 이런저런 모임을 많이 가진다. 작년까지는 색동저고리라는 한정식 식당이 있어서 가족 기념일이나 좀 어르신들 모시고 폼 내며 식사할 곳으로 잘 이용했는데 식당이 없어지고 말았다. 회사 바로 앞에 덕승재라는 곳이 새로 생겼는데 사실 저녁이나 주말은 너무 비싸서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점심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생긴 지 얼마 안되는 고급 한정식 식당 답게 인테리어도 전통식이다. 빼곡히 열려 있는 문 틈 사이로 손님들이 남기고 간 빈 접시들이 보인다. 창밖으로는 CJ E&M 건물이 보인다. 평일 점심에는 18,000원짜리 점심 특선 코스가 있다.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저녁이나 주말 다른 코스 메뉴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