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해외여행은 2003년 여름 미국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한지 몇년이 지나고서야 첫 해외여행을 한 셈이니 많이 늦었다. 학교 다닐 때는 이것저것 활동하느라 방학도 거의 없이 지냈다. 나름 빡세고 열심히 대학 생활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해외연수나 배낭여행을 가봤더라면 좀더 넓은 세계를 일찍 접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회 생활 하면서 조금 모은 용돈을 가지고 갓 군대에서 제대한 막내 동생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마침 뉴욕 근처의 뉴저지 쪽과 뉴욕에서 남쪽으로 차로 4~5시간 걸리는 워싱턴D.C에 동생 후배와 학창 시절 같은 동네 살던 후배가 살고 있었고, 뉴욕 위의 코네티컷으로 이민간 후배도 있어서 신세를 지면서 보스턴까지 올라갔다오는 앞뒤 주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