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소시적에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 같은 테마파크에 가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딸램이 태어난 뒤로는 그런 것은 꿈도 못꾼다. 어린 딸램과 함께 탈 수 있는 회전목마가 제일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집 곳곳에 나뒹구는 동물 인형들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딸램을 보는 게 행복한 순간이다. 조금 발전하면 사파리 같이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야생 동물을 보는 것은 철장 속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 보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모처럼 에버랜드에 가서 처음 찾은 곳은 로스트 밸리.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는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데, 로스트 밸리는 창문의 일부가 오픈되어 있는 수륙 양용차를 타고 수로와 육로를 넘나드는 사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