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었다.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였다. 그를 중심으로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가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바뀌길 희망한다. 선거가 끝나고 2달이 흘렀다.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그런데 벌써 세상이 바뀐 듯 하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모두 바뀌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의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라고 기회를 준 것이지 그 행위 모두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정권 5년 내내 저주를 퍼붓던 수구언론은 마지막 순간까지 '말보다는 침묵으로'(중앙 2.23 사설)라며 뭉개버리고, 새로운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