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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3

영화 해운대를 보면서 떠오르는 디워와 배우의 존재

해운대. 고향이 부산인 나로써는 괜히 친근한 단어이자 지역, 해수욕장이다. 초등학교 때는 방학마다 부산의 외갓댁으로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해운대 뒷쪽이 고급 고층 아파트단지와 호텔촌, 유흥가로 변모했지만 아직까지 해운대는 여름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자 해수욕장이다. 메가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 '해운대'는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의 할리우드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 Hans Uhlig이 참여했고 130억원을 쓰면서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했다. 영화를 보면 쓰나미에 대한 CG 보다는 '한국형'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는 해운대라는 관광지/해수욕장의 대표성, 롯데자이언츠의 야구 장면과 야구장까지 담아낸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

5편의 에로스를 담은 영화, 오감도

5명의 영화 감독이 만든 단편 5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 에로스적인 사랑을 테마로 했다. 출근길에 처음 만난 그 남자, 그 여자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하룻밤 ‘짜릿한 사랑’ 아내를 떠나 보낸 남편, 죽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내 ‘애절한 사랑’ 신인 여배우와 관록의 여배우, 괴팍한 영화감독을 사냥하다! ‘자극적인 사랑’ 남편의 애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아내, 애증과 공감 ‘치명적인 사랑’ 지금 사랑을 확인하고픈 여섯 명의 고등학생, 커플 체인지! ‘도발적인 사랑’ 단편이지만 출연진은 웬만한 장편 영화를 능가한다. 여느 단편영화의 실험정신은 잘 보이지 않고 시간만 짧은 영화가 이어진다. 그만큼 감질 맛도 난다. 제목 : 오감도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옴니버스영화 국가 : 한국 런닝타임..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요즘에 MBC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을 보면서도 느끼고 있지만 드라마던 영화던 소재가 굉장히 개방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 물론 '커피프린스1호점'도 시청자들은 윤은혜가 여자인걸 알기 때문에 공유가 남자로 알던 은찬과 사랑하는 감정을 키우던 걸 무심코 흘렸을수도 있지만 동성애가 소재로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 어제밤에 봤던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도 그런 걸 느낄수 있었다. 온갖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와서 엄정화와 한채영의 섹시한 가슴선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지만 소재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대표적인 불륜이라고 하던 간통, 더 나아가서 스와핑을 뒤에 깔고 있다. 또하나 기억나는건 예쁘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엿보이는 카페, 홍콩의 거리와 야경이다. 특별나지는 않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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