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울루와뚜 절벽 사원이다. 발리 최남단 부낏(Bukit) 반도의 절벽 위 해발 75m에 위치한 사원인데 11세기경 세워져, 16세기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오후에 들렀다. 사원 구역이라서 복장도 신경써야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반바치 차림의 방문객은 입장할 수 없다. 하지만 입구에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허리띠 같은 것과 발리 전통 의상인 샤롱이라는 치마를 입혀 준다. 웬만큼 단정해보이면 그냥 허리띠 같은 것만 해서 입장시켜주기도 한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그냥 사원만 달랑 있는 곳은 아니다. 입장하면 저렇게 숲길을 산책하듯이 조금 걷는다. 길을 걷다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발리 남단의 서쪽 끝이라서 그런지 바다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