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장진 감독이 나온 적이 있었다. 배우 정재영이랑 전화연결해서 얘기하고 어쩌고하더니 영화 '바르게살자'의 제작자이자 주연배우였다. 오늘 내가 본 영화 '바르게살자'는 장진 영화이기도 했지만 정재영의 영화였다. 사실 그냥 재미있게 볼수 있는 코미디 영화지만 주연 정재영은 한번도 웃기지 않는다. 역으로 너무나도 진지하다. 장난같은 상황에서 진지한 눈물이 나올 정도의 연기를 펼친다. 상황은 웃기지만 관객들은 정재영의 연기에 차마 웃지 못하고 같이 진지함으로 빠져든다. 그 상황을 만들어내는 건 장진의 몫이다. 이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장진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진 류의 영화에서 나오는 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장진 류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정재영의 카리스마가 더욱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