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끝방'이라는 연극을 봤다. 대학로에 있는 '나온씨어터'라는 소극장을 찾았는데 흔히 말하는 마로니에공원쪽 대학로는 아니었고, 성균관대 쪽인 혜화초등학교 근처에 있었다. 주택가가 많긴 하지만 소극장들이 제법 있었다. '끝방은'은 '극단 간다'의 전형적인 소극장 연극. 60명 정도 되어 보이는 관객이 자리를 모두 메우고 있다. 60명 정도의 좌석이면 자리가 매번 꽉 찬다고 해도 예상되는 수입이 뻔할텐데 제작스텝과 출연진들이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현실도 생각해봤다. 무대는 종이박스를 활용해서 심플하게 꾸며져 있다. 그렇다고 허스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스토리의 메시지가 강하지는 않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관객 입장에서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끝방'의 의미에 대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