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관객이 찾은 독립영화 '워낭소리'. 입소문과 언론매체의 집중적인 홍보 바람을 타기도 했지만 250만 관객은 웬만한 대단위 투자 영화 기준으로도 작은 숫자가 아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하는 생각을 가지고 극장을 찾았다. 트랙터 농기계가 아닌 아직도 40년된 소를 데리고 다니며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그 소의 이야기다. 영화라고 특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말그대로 다큐멘터리. 극장판 인간극장이라고 표현해도 될까. 영화를 보면서 늙는다는 것에 생각해보았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40년된 소는 모두 늙고 기력이 쇠잔해지고 있었다. 모두가 늙는다. 사람도 소도. 영어 제목이 Old Partner이던데 영화 내용상으로는 워낭소리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제목이지 않나 싶다. 돈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