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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

시장과 여론을 좌우하는 뉴스는 얼마만큼 고민하고 태어날까?

뉴스의 가장 큰 소비처 중 하나가 시장, 특히 증권사 객장이지 않나 싶다. 그 많은 경제전문지와 뉴스가 뭘로 먹고 사나 했더니 주식시장을 보면 뉴스에 민감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인터넷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증권사 프로그램에서 각 종목별 뉴스와 주가추이는 실시간으로 연동되면서 일희일비를 이끌어낸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관련 주식이 뜨고, 누가 대선후보로 유력하다고 하면 관련 주식이 뜨고,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크게는 하루에 15%씩 올라가고 내려간다. 돈, 재산 아니 기업의 자산, 국가의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정치판도 뉴스의 가장 큰 소비처 중 하나다. 정치인들은 한번이라도 매체에 나오기 위해서 애를 쓴다. 별거 없는데 기자회견을 하고 보도자료 뿌리고... 매체, 뉴스에..

세상 이야기 2007.09.04

인걸은 의구하되 시민은 간 듸 업다

'정치뉴스'는 '정치인뉴스'가 아니다 야은 길재는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라고 했던가. 하지만 요즘 TV뉴스를 보면 인걸(人傑)만 의구(依舊)하고, 시민은 보이질 않는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공천 명단 발표에 이어진 민주국민당(민국당) 창당인 듯 싶다. 반이회창, 반DJP만을 내세우며 낙천자들이 모여서 만든 신당이 뉴스시간의 하이라이트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민국당 창당이 왜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고, 왜 언론에서 민국당의 창당에 그리도 관심이 많은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거기서 왜 YS얼굴은 또 맨날 봐야 하는가. 이는 언론의 취재 편의주의와 언론의 생리를 아는 정치인들의 쇼에 불과하다. 우리네..

미디어 이야기 200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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