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까지 왔는데 저녁시간이라고 그냥 보내기 아쉬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안내 팜플렛. '제주에서 유일하게 밤에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제주러브랜드'가 밤 12시까지 운영된다는 것이다. 제주도에는 특이하게도 성(性)을 주제로 한 야외 조각공원, 박물관이 3군데나 있다. '제주러브랜드' 뿐만 아니라 '건강과 성(性)박물관', '세계성문화박물관'도 있다. 다소 낯 뜨겁긴 하지만 도깨비도로 근처에 있는 제주러브랜드를 찾았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는데 입구까지는 뭐 그럭저럭. 하지만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상황이 달라진다. 입구 바로 옆의 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 문의 그림이 문제가 아니라 손잡이를 유심히 보시라. 참으로...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관람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