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화마다 뭔 새로운 소재를 끌어내는 게 유행인가보다. 이번에는 다중인격이다. '리턴'은 수술중각성과 최면, '검은집'은 사이코패스, '두얼굴의 여친'은 공포나 스릴러류는 아니었지만 다중인격이라는 야리꼴리한 소재를 집어 넣었다. 영화중에 정려원은 이름이 3개다. 아니, 하니, 유리...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게 무슨 심리극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봉태규. 잘생긴 것도 아니고 비리비리한게 별 매력도 없이 입만 커보이는데 주인공이다. 이유는? 역시 연기. 외모가 잘나지 않은 배우중에 잘나간다 치면 대부분 연기파라고 한다. 봉태규 역시 연기 제법 되고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도시의 젊은 사람으로 느껴진다. 약간 어눌한... 정려원. 가수 출신의 이쁜 배우다. 하지만 세가지 캐릭터의 주인공 역으로 영화를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