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번호가 새겨진 나이키 T셔츠를 준다고 1만5천원을 내고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 (Nike+ Human Race 10K)를 신청했다. 나이키+ 휴먼 레이스는 서울을 비롯한 상하이, 이스탄불, 파리, 마드리드, 런던, LA, 뉴욕, 상파울로 등 전세계 4개 대륙 25개 도시에서 10K 러닝과 콘서트를 접목시킨 이벤트다. 처음 신청할 때는 그냥 T셔츠만 챙기고 말 생각으로 연습도 하나도 안했는데 와이프는 정말 뛸 작정이었다. 같이 연습도 하다도 안했는데 말이다. 휴일 오후 사람 구경삼아 여의도를 찾았는데 2만여명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람 많다. 빨간색 옷으로 여의도공원과 서강대교, 마포대교가 물들었다. 내 고유번호는 831730번. 오후 6시에 출발했는데 10km를 1:33'01"에 달렸다. 13,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