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의 4일째 일정은 원래 발리섬 가운데 쪽에 있는 우붓마을에 다녀오는 코스다. 가는 데만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아침에 출발해서 가서 점심식사 하고 근처에 구경하다가 오면서 저녁식사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발리까지 갔으니 차로 좀 멀리가면서 차창밖으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여행코스이기는 하지만 3살짜리 조카가 문제다. 또 전날 데이크루즈로 피곤한 것도 있어서 가이드와 상의해서 우붓투어를 오후만 간략히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오전을 그냥 숙소에만 있자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궁리를 하던 중에 공항에서 사파리 광고판을 본 기억이 났다. 인도네시아가 동물로도 유명하고 어린 조카를 생각해서 사파리를 갈 수 있는지 가이드와 상의했는데 마침 우붓마을 가는 길에 있단다. 어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