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에서 관광 보트를 타고 3,000여 섬 사이로 투어에 나선다. 섬 가까이 다가서자 옆에서 과일을 담은 배들이 다가오는데 동냥 얻는 꼬마들처럼 과일을 사달라고 조른다. 나 같이 매정한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만 관광오신 어르신들이 과일을 사주신다. 덕분에 나도 망고 한조각 얻어 먹었다. 원래 하나투어의 하롱베이 기항지 관광에 베트남 현지식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다금바리 회를 추천한다. 물론 그럴려면 돈을 따로 내야 한다. 사실 패키지 여행에서 따로 옵션 들어가는 거 정말 마음에 안들어하지만 가이드 고생하는 거 도와주는 셈 치고 분위기도 맞춰줄 겸해서 회 한사라 같이 먹어주기로 했다. 20분 정도 지났을까. 바다 한가운데 수상가옥 같은게 보이고 사람들이 있다. 수산시장이란다. 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