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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3

5편의 에로스를 담은 영화, 오감도

5명의 영화 감독이 만든 단편 5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 에로스적인 사랑을 테마로 했다. 출근길에 처음 만난 그 남자, 그 여자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하룻밤 ‘짜릿한 사랑’ 아내를 떠나 보낸 남편, 죽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내 ‘애절한 사랑’ 신인 여배우와 관록의 여배우, 괴팍한 영화감독을 사냥하다! ‘자극적인 사랑’ 남편의 애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아내, 애증과 공감 ‘치명적인 사랑’ 지금 사랑을 확인하고픈 여섯 명의 고등학생, 커플 체인지! ‘도발적인 사랑’ 단편이지만 출연진은 웬만한 장편 영화를 능가한다. 여느 단편영화의 실험정신은 잘 보이지 않고 시간만 짧은 영화가 이어진다. 그만큼 감질 맛도 난다. 제목 : 오감도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옴니버스영화 국가 : 한국 런닝타임..

'미인도'는 애로영화가 아니었다

영화 미인도. 요즘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함께 조선 후기의 풍속(風俗)화가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주인공을 문근영으로 내세우면서 신윤복을 남장 여자로 그리고 있는데 영화 '미인도'는 한술 더떠서 주인공 김민선의 노출과 베드신을 중심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그런 마케팅은 관객을 모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미인도'를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묘한 아쉬움이 들게 만들었다. 김민선과 추자현의 노출, 베드신.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니 사실 노출과 베드신은 진했지만 다른 19세 이상 영화보다 파격적이거나 시간이 길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아니 이미 가슴 노출과 베드신은 케이블TV에서도 익숙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미디어 환경이 변해버렸다. 또하..

영화 가면, 반전에 대한 집착

초반에 몇 부분에서 어색한 연기와 산만한 연출이 거슬리긴 했지만 모처럼 만난 괜찮은 남자 배우 김강우의 카리스마와 선머슴아 티를 벗어내며 여배우로써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김민선이 영화를 잘 이끌어간다. 김강우는 얼마전 영화 '식객'에서 좋은 느낌을 준 적이 있는데 왜소하게 보이는 체구와 조각같은 외모가 아니면서도 영화 한편을 이끌고 가는 카리스마가 괜찮은 연기파 배우 한명을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전반에 소재로 깔고 있는 동성애 코드가 너무 난잡하게 표현되는 부분이 거슬리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느낌을 꼭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부분, 반전에 대한 집착은 이 영화를 너무 '스릴러'라는 장르에 가둬버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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