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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7

발산역의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지난 주말 이후로 계속 마음이 무겁다. 봉하마을까지는 아니더라도 덕수궁 앞이라도 나가봐야 하는데 요즘따라 바쁘다. 벌써 2백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전국의 분향소에서 참배했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치면 평생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 금요일 영결식 현장이라도 나가봐야 하는데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아침 출근길. 행사 때문에 사무실이 아닌 코엑스로 향했다. 버스를 타기 위해 발산역쪽으로 갔는데 마침 분향소가 차려져 있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모습을 볼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분향소인 듯 싶다. 차마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대통령 시절에 어느 시민이 받은 글인 듯 싶다. 나라와 국민은 언제나 이기는 길로 가야 합니다 ... 대통령 노무현 글쎄... 무슨 느낌이랄까. 국화꽃을 놓고 절할 ..

세상 이야기 2009.05.28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주말 아침 뉴스를 봤냐는 전화 한통을 받고 TV를 켰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이건 아닌데... 전직 대통령 예우 운운하는 소리 들리지만 그들은 대통령이 되서도, 퇴임하고 나서도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시대가, 세상이 슬플 뿐이다. 지켜야할 사람과 가치들은 무너지고 청산되어야할 사람과 가치들은 되살아나서 지배하고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작은 희망을 불씨마저 사그라든 느낌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

세상 이야기 2009.05.23

어긋난 오바마의 변화와 이명박의 변화

미국 제44대 대통령에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가 당선됐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확보한 선거인단수에서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John Sidney McCain III) 후보와 2배 가깝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것도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만큼 적극적인 미국인들의 참여속에 태어난 대통령이 되었다. 오바마가 내건 키워드는 '변화'다. CHANGE!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후에도 "Change has come to America(변화가 미국에 오고 있다)"고 첫 당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언론은 당선 요인을 현재 미국 경제상황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안좋은 평가가 젊은 흑인 정치인 오바마의 변화라는 키워드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버락 오..

세상 이야기 2008.11.05

노 전 대통령 동영상을 보면서 드는 생각

점심시간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노무현', '촛불집회', '동영상', '감동'이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주요 포털이나 경향신문 인터넷판 "盧 전 대통령 2002년 대선 출마 당시 동영상, 네티즌 '울려"라는 기사에서도 소개되었던 동영상 얘기였더군요. 독도 담화 동영상도 그렇고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왕년의 연설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행입니다. 저는 그 소스가 된 노무현 전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연설 동영상을 2주 정도 전에도 봤었기에 그냥 흘러넘겼는데 저녁에 다시한번 찬찬히 볼륨을 높여서 듣고 봤습니다. 정작 몇달전까지 대통령을 할때는 낮은 지지율과 사실상 왕따를 당하며 실패한 대통령으로 낙인을 찍더니 막상 이명박 대통령 시대가 되니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난세에..

세상 이야기 2008.06.05

5년을 보내고, 5년을 기다린다!!!

정권이 바뀌었다.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였다. 그를 중심으로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가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바뀌길 희망한다. 선거가 끝나고 2달이 흘렀다.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그런데 벌써 세상이 바뀐 듯 하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모두 바뀌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의 능력으로 세상을 바꾸라고 기회를 준 것이지 그 행위 모두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현 정권 5년 내내 저주를 퍼붓던 수구언론은 마지막 순간까지 '말보다는 침묵으로'(중앙 2.23 사설)라며 뭉개버리고, 새로운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세상 이야기 2008.02.25

결국 TV 개표방송을 꺼버리고 말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역시나 였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분석들은 모두 노무현 탓이니, 경제가 어쩌니 하는 말들이다. 나는 그 말들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기에 그냥 TV를 꺼버리고 지금 PC앞에서 이 찝찝한 기분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5년전 오늘을 떠올려 본다. 5년전 오늘 이 시간쯤 나는 여의도로 달려나갔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했다. 그리고 벗들과 전화를 하며 희망의 세상을 꿈꿨다. 5년이 지나고 오늘 오후 6시, TV 화면에서는 50% 소리가 나오는 지경까지 되었다. 그래도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명박의 당선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이회창을 합치면 65% 가량이 된다. 우리는 다시 2:8의 시대로 가고 있다. 자체 동력이 없었던 정동영, 너..

세상 이야기 2007.12.19

재미없었던 언론인과의 대화

오늘 저녁 6시반부터 대통령과 언론인과의 대화라는 TV토론회가 열렸다. 김신명숙씨의 사회로 노무현 대통령과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과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김환균 한국방송프로듀서협회장, 오연호 인터넷신문협회장,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참석하여 1대5 토론으로 열렸다. 다른 매체들은 뭐라도 평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한마디로 수준이 낮았다. 의미없는 토론이었다. 대통령 앉혀놓고 뭐하나 싶었다. 말이 언론인과의 대화지 기자실 어쩌구 때문에 언론개혁이니 언론탄압이니 하는 논란에 대한 토론이 되어야 하는데 정작 언론탄압이라고 신문 방송에 떠들던 사람들은 쏙 빠져버렸으니 토론이 제대로 될수가 없었다. 사실 기자협회장 말고는 다 언론개혁 멤버 아닌가. 그 안에서는 조금씩 의견이 다를수 있을지 ..

미디어 이야기 200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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