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소년 코난, 바람 계곡의 나오시카,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기에 벼랑 위의 포뇨를 안보고 넘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어른의 기준에서 '벼랑위의 포뇨'를 보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타겟이 많이 어려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 구성도 단순한 편이고, 잠시 동안은 혹시 10~20년전에 만든 애니매이션을 지금에야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할 만큼 화면도 세련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토마스 기차와 뽀로로에 열광하는 어린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소리밖에 안된다. 그래도 30대 중반의 아저씨의 눈을 100분 동안 조금도 긴장을 풀지 않게 했다. 또 역시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