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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11

방송통신위원회에 드리는 2가지 부탁

우여곡절 끝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우려를 보낸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과 업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행정기구가 개편되었고 그 조직과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는 정도로 다가온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너무나도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단순하고 기본적인 2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다.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은 강력하다.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인 20%의 의미는 5천 만명 인구중에 1천 만명이 한 순간 한 화면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PD, 기자, 작가, 아나운서의 생각과 말이 1천 만 이상의 대중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가족들은 TV를 보면서 식..

미디어 이야기 2008.04.18

[DD] 이통업계, 미디어 콘텐츠 경쟁 본격화

통신사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부터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에다 WCDMA 서비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통업계 모두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는 무엇보다 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할 만한 서비스는 모두 해본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콘텐츠는 동영상 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G에서 3G로 옮겨가면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대폭 향상돼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것도 미디어 콘텐츠 경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 소니 계열인 콜럼비아(Columbia) 및 트라이스타(Tristar) 영화사의 최신 영화와 TV 시리즈물을 휴대전화를..

모바일 이야기 2008.01.28

결국 TV 개표방송을 꺼버리고 말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역시나 였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분석들은 모두 노무현 탓이니, 경제가 어쩌니 하는 말들이다. 나는 그 말들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기에 그냥 TV를 꺼버리고 지금 PC앞에서 이 찝찝한 기분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5년전 오늘을 떠올려 본다. 5년전 오늘 이 시간쯤 나는 여의도로 달려나갔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했다. 그리고 벗들과 전화를 하며 희망의 세상을 꿈꿨다. 5년이 지나고 오늘 오후 6시, TV 화면에서는 50% 소리가 나오는 지경까지 되었다. 그래도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명박의 당선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이회창을 합치면 65% 가량이 된다. 우리는 다시 2:8의 시대로 가고 있다. 자체 동력이 없었던 정동영, 너..

세상 이야기 2007.12.19

TV의 종말과 인터넷의 차기 제왕들 2

10년 전 내 손에는 삐삐가 있었다. 학교 행사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012 이동통신 회사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5년 전 정도부터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전화+디카+mp3+지상파DMB+...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과는 세대가 다르다. 그럼 5년후 내 손에는 어떤 기기가 들려 있을까? 그리고 5년후에 TV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인터넷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용하다는 점쟁이가 많은 세상이라 4월초 디지털타임즈에서 봤던 기사가 기억나 더듬어 찾아봤다. 민경배 교수의 [DT 시론] TV의 종말과 인터넷의 차기 제왕들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7040202012769619006 민경배 교수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인터넷 이야기 2007.04.14

일부 신문의 역겨운 MBC'느낌표!' 비난

지난 1월 26일 방송된 MBC 오락프로그램 '느낌표!'의 '이경규의 다큐멘터리 보고서'에서 3개월만에 양재천에 살고있는 야생너구리를 포획하는 장면을 방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초 포획할 때 카메라가 이 장면을 놓쳐서 직후에 제작진이 연출하여 재촬영한 장면을 방영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방송 당시 외국 촬영중이었던 담당CP 김영희PD가 귀국해서 이 사항을 알고 30일 MBC의 '섹션TV 연예통신'의 첫 소식으로 직접 대강의 사정 설명과 사과를 했고 '느낌표' 다음 주 방송인 2월 2일 방영분에서도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사건에서 제작진의 잘못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락프로그램이지만 공영성을 기치로 내걸고 다큐적 기법을 도입한 프로그램에서 결국 연출의 한계를 벗어내지 못했고..

미디어 이야기 2002.02.03

넘쳐나는 TV속의 만남에 나의 진실된 만남을 비교할 수 없다.

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사랑'이라고 대답할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사랑'은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담아놓고 있는 이상적인 가치이다. 그중에서도 남녀간의 사랑은 개인의 사적 영역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이뤄지고 어느 한편으로 일방적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출해가는 힘 또한 가지고 있다. 그만큼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를 대중매체인 방송이 놓칠 리가 없다. 최근 방송프로그램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재가 바로 '사랑, 연애'와 같은 남녀 문제다. 그래서인지 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이 남녀문제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다. 이때 우리가 ..

미디어 이야기 2000.06.05

KBS뉴스,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알 권리를 달라.

KBS뉴스 총선보도, 검증과 분석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은 총선을 앞두고 경제위기론, 병역비리수사, 관건선거문제, 햇볕론 등의 공방에만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이를 그대로 생중계하거나 따라잡기식의 보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논란들을 분석하고 검증해내어 유권자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언론들은 자기네 입맛대로 골라서 가치판단을 개입시켜 정치세력으로써 개입하려는 매체가 있는가 하면, 일체의 가치판단을 개입시키지 않고 정치인들의 공방만 생중계식으로 보도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공정성'이라는 이름아래 일체의 가치판단을 개입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KBS뉴스의 보도태도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난 3월 26일 방영된 의 에서 KBS보도국 박원기 정치부장..

미디어 이야기 2000.03.28

애들이 오락프로그램에 나온 까닭

'순수'를 가장한 시청률 높이기 작전 요즘 들어서 TV의 오락프로그램에 아기나 어린이들이 자주 보인다. 인기가 곤두박질치던 를 살려준 게 'GOD의 육아일기'고, 불분명한 색깔로 비판을 받던 이 들고 나온 카드도 아이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며 아이들과 퀴즈대결을 벌이는 '퀴즈 순수의 시대'와 '행복의 나라', '퀴즈 회전목마'다. 그리고 다른 시트콤에서도 어린이는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오락프로그램 그것도 주말 저녁시간대에 왜 아기나 어린이들이 자주 나올까? 아기가 TV를 볼 일도 만무하고 그 시간대의 프로그램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겉으로 내걸고 있는 이유는 어린이의 순진함을 사회에 전파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그 대답은 그 ..

미디어 이야기 2000.03.09

인걸은 의구하되 시민은 간 듸 업다

'정치뉴스'는 '정치인뉴스'가 아니다 야은 길재는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라고 했던가. 하지만 요즘 TV뉴스를 보면 인걸(人傑)만 의구(依舊)하고, 시민은 보이질 않는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공천 명단 발표에 이어진 민주국민당(민국당) 창당인 듯 싶다. 반이회창, 반DJP만을 내세우며 낙천자들이 모여서 만든 신당이 뉴스시간의 하이라이트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민국당 창당이 왜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고, 왜 언론에서 민국당의 창당에 그리도 관심이 많은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거기서 왜 YS얼굴은 또 맨날 봐야 하는가. 이는 언론의 취재 편의주의와 언론의 생리를 아는 정치인들의 쇼에 불과하다. 우리네..

미디어 이야기 2000.02.29

TV가 일요일 밤마다 당신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MBC 매주 일요일 저녁 6:50∼8:00) 연출 : 은경표/김현철/김구산/전진수 문화방송(MBC)의 간판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에는 얼마전부터 이라는 코너가 생겼다. 노총각, 노처녀 탤런트인 변우민, 안문숙이 결혼 상대자를 찾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영화 「트루먼쇼」가 보여주는 '미디어에 의해 감시되고 통제된 인간' 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든다. 이는 단지 결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활을 상품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한 사람의 '결혼' 이라는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은 미디어가 인간을 감시하며 상품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우려를 매주 일요일 저녁 시간에 TV앞에서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결혼 상대자를 찾아다니는 과정을 보면서 나는 웃어야..

미디어 이야기 200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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