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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는 KBS사장을 끝까지 책임져라. 오늘자(4.5) 조선일보 사설을 보고 우려를 감출 수 없어 글을 남긴다. 서동구 하나 밀어냈다고 게임 끝난 것 아니다. KBS 노조는 끝까지 책임지고 KBS를 지켜라. 조선일보는 [사설] 'KBS 사장은 公正性지킬 인물을'에서 KBS 사장 선임의 조건에 대하여 "KBS사장은 대통령과 '코드'가 맞다는 식으로 개혁성만 앞세울 게 아니라 전문성과 경륜을 중시" "다른 것은 몰라도 공정성은 지키겠다는 인물을 뽑아야 할 것" "방송문화를 이끌 폭넓은 식견을 지닌 인물을 고르려면 대통령 주변이나 노조에 치우치기보다는 추천 범위의 폭을 넓혀야 하며" 라는 토를 달았다. 말은 그럴 듯 하지만 조선일보가 내건 이 조건은 노무현 정권쪽 사람이나 개혁적인 사람으로 선임하지 말고, 한나라당과 보수 기득권 세력의 입맛도 감안..
兩豆塞耳 不聞雷霆 兩豆塞耳 不聞雷霆 (양두색이 불문뇌정) 오늘 내가 msn 아이디로 사용했던 숙어이다. 두 알의 콩으로 귀를 막으면 우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말로... 마음이 물욕에 가리워지면 도리를 분별할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어디 물욕 뿐이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본래 이기적인 성질을 타고난 사람들은 자기에 이로운 그물을 걸치고 세상을 본다. 자신의 시선으로 자신의 조건에서 세상을 본다. 그 시선과 조건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도리를 분별하지 못하기에 도리를 외면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즈음하여 벌어지고 있는 언론의 역학관계도 그런 차원일 것이다. 조중동이라는 일부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기득권의 시선과 조건에서 본 세상을 보다가 인터넷이라는 앞뒤가 트인 창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은 달라지는 것이..
일부 신문의 역겨운 MBC'느낌표!' 비난 지난 1월 26일 방송된 MBC 오락프로그램 '느낌표!'의 '이경규의 다큐멘터리 보고서'에서 3개월만에 양재천에 살고있는 야생너구리를 포획하는 장면을 방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초 포획할 때 카메라가 이 장면을 놓쳐서 직후에 제작진이 연출하여 재촬영한 장면을 방영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방송 당시 외국 촬영중이었던 담당CP 김영희PD가 귀국해서 이 사항을 알고 30일 MBC의 '섹션TV 연예통신'의 첫 소식으로 직접 대강의 사정 설명과 사과를 했고 '느낌표' 다음 주 방송인 2월 2일 방영분에서도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사건에서 제작진의 잘못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락프로그램이지만 공영성을 기치로 내걸고 다큐적 기법을 도입한 프로그램에서 결국 연출의 한계를 벗어내지 못했고..
역겨운 일부 신문의 「느낌표!」비난 지난 1월 26일 방송된 MBC 오락프로그램 「느낌표!」의 '이경규의 다큐멘터리 보고서'에서 3개월만에 양재천에 살고있는 야생너구리를 포획하는 장면을 방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초 포획할 때 카메라가 이 장면을 놓쳐서 직후에 제작진이 연출하여 재촬영한 장면을 방영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방송 당시 외국 촬영중이었던 담당CP 김영희PD가 귀국해서 이 사항을 알고 30일 MBC의 '섹션TV 연예통신'의 첫 소식으로 직접 대강의 사정 설명과 사과를 했고 "느낌표" 다음주 방송인 2월 2일 방영분에서도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사건에서 제작진의 잘못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락프로그램이지만 공영성을 기치로 내걸고 다큐적 기법을 도입한 프로그램에서 결국 연출의 한계를 벗어내지 못했고,..
언론노조, 언개련, 미디어오늘... 언론개혁! 작년 DJ가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이어진 언론사 세무조사와 여러 논쟁으로 작년의 여러 주요 화두 중 하나로 '언론개혁'을 빼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 단체들은 많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정간법 개정, 안티조선 운동 등을 펼쳐가고 있는데 DJ가 언론개혁을 들고 나오면서 마치 정략적 의도로 휘둘리기도 했습니다. 이문열 같은 사람은 언론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홍위병이니 어쩌구 했죠. 제가 홍위병이란 말인가요? 암튼... 이처럼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의 대표로는 언개련(언론개혁시민연대)를 들 수 있습니다. 언개련은 그 당시까지 언론운동의 축이었던 언론노조 진영과 시민언론운동단체, 그리고 그외 시민단체들이 ..
MBC의 새로운 앵커 엄기영 1월 1일부터 MBC 9시뉴스의 새로운 남자앵커로 보도본부장인 엄기영 기자가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와 관련한 기사의 제목을 "MBC뉴스를 '영원한 2등'에서 구하라"라고 뽑았더군요. 최근 MBC뉴스가 시청률면에서 KBS에 밀리면서 이인용 앵커에서 권재홍 앵커, 다시 이번에는 엄기영 앵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MBC뉴스와 KBS뉴스!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의하면 2001년 12월 평균 방송 3사 메인뉴스 시청률은 KBS가 18.9%, MBC가 11.8%, SBS가 8.4%로서 MBC가 KBS에 약 7% 뒤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청률상으로는 KBS가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단체 모니터보고서를 통해본 질적 평가를 살펴보면 그 반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2년이 시작되었습니다. 20대의 끝자락을 잡으며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모습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 모양처럼 뒤숭숭하네요. 한해가 끝났건만, 새해가 시작되었건만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게 그런 이유인가 봅니다. 전에 인터넷을 통해 봤던 토정비결에 2002년의 나의 해라고 하던데 한번 기대해보세요. 대학생활과 거의 맥을 같이 했던 대학방송국 생활, 군시절 언론에 대한 현실을 깨치면서 98년봄부터는 언론모니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해 겨울에는 민언련에서 방송모니터 활동을 했습니다. 그 이후 나름대로 많은 활동을 했지만 2001년 언론개혁 정국은 제게 많은 좌절을 가져왔습니다. 구호로 외쳐왔던 언론개혁을 현실로 눈앞에 놔두고 준비되지 못한 개혁세력의 설익음으로 그냥 날려보내며 맛본 경험으로 만족해야 하는..
방송의 주인은 정치꾼들?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다.' 방송은 공공의 전파를 매개로 하기에 공공성을 전제로 해야 하고 수용자인 시청자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현실도 그럴까요? 요즘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방송위원 선정과 관련한 방송법 개정 움직임을 보면 우리 방송은 누구의 것인가 하는 데 회의적인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올해 언론개혁 정국에서 한나라당은 방송보도에 크게 불만을 가지고 위기도 느꼈나 봅니다. 한나라당의 뒤를 든든하게 봐주고 있다는 조중동의 3대 신문의 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느꼈겠죠. 여기에 소규모 당으로써 계속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데 집착하고 있는 자민련과 자민련을 달래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한나라당의 이해관계와 맞물려서 언론개혁 정국이 가라앉고 난 후 '방송의 공정성 문제'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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