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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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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전통 육개장, 육대장 남양주 진접점 함께 있던 일행이 육대장을 가자고 하길래 처음에는 고깃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요즘 뜨고 있는 육개장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였다. 2011년에 인천 남동구에 소담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2014년 말에 가맹점이 100개가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한 곳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식당이 번성해서 커졌다기 보다는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만든 브랜드로 보인다. 다른 메뉴도 아니고 육개장이라는 메뉴로 프랜차이즈화 한 것도 재미있다. 우리가 찾은 육대장 남양주 진접점 홀 모습. 테이블에 앉으니 육대장 메뉴들의 효능과 특징을 소개하는 메뉴판이 놓여 있다. 한방보쌈한판. 육대장의 육개장. 프랜차이즈이지만 맛이 가볍지는 않다. 그리고 잘되는 프랜차이즈는 그만큼 이유가 있기도 하다. 대파가 송송..
발산역 어라연 누룽지 백숙 초복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주변에 닭 요리가 자주 눈에 보인다. 오늘은 발산역 근처에 있는 누룽지 백숙 식당 어라연을 찾았다. 백숙집 하면 외곽에 있는 허름한 토종닭 식당을 주로 찾고는 했는데 발산역 앞에 있는 어라연은 새로 생긴 지 얼마 안되는 깔끔한 식당. 방도 있고 제법 넓다. 테이블도 많고 기본 찬. 웬만한 요리는 김치가 가장 중요한 찬이다. 백숙을 시키면 메밀전이 기본으로 나온다. 누룽지 백숙. 백숙은 한참 삶아야 해서 보통 미리 예약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어라연은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닭도 그리 뜨겁지 않아서 어떻게 요리를 하는 지 궁금하다. 닭 씨알이 굵은 편이고 부드럽게 씹혀서 어르신들이 먹기에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백숙하면 토종닭을 푹 고와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웬지 깊은..
강서구청 건너편 삼겹살 화끈한 돼지집 직장인의 기본 저녁 약속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삼겹살에 소주. 강서구에서 적당한 식당을 찾다가 강서구청 건너편 화끈한 돼지집을 찾았다.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으로 자리가 꽉 찼다. 빈 테이블에 앉으니 무슨 어린이들 비타민 처럼 생긴 걸 내민다. 물 몇방울을 좀 떨어뜨리면 점점 커지면서 물티슈로 변한다. 기본 상 세팅. 김치와 양파, 명이나물과 대파무침. 명이나물은 추가하려면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식탁에 있는 수저통에 붙어 있는 화끈한 돼지집 메뉴판. 삼겹살, 목살 1인분이 180g 12,000원이다. 화끈한 돼지집의 고기는 한쪽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다. 사진은 삼겹살 2인분. 버섯을 별도로 주문했다.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게를 주고, 계란찜도 시켰다. 삼겹살을 초벌구이해서 가..
발산역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 꽃게 요리나 해물 요리를 좋아하는 마눌님 덕분에 가끔 발산역 근처에 있는 꽃게찜 식당을 찾는다. 원래 발산역 5번 출구 앞에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간판만 발산동 꽃게 아구 전문점으로 바뀌었다. 주말에 다시 찾았는데 식당이 아예 없어졌다. 그리고 길 건너인 발산역 7번 출구 앞 2층으로 옮기면서 다시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 간판을 달았다. 처음에는 다른 식당인 줄 알았는데 며칠 전에 식당이 옮겼다고 한다. 여름 초입에 왜 그리 아구찜, 해물찜 먹으러 온 사람이 많은 지 식당이 꽉 차서 대기 번호를 받아야 한다. 식당 안은 에어컨으로 시원한 데 끝 쪽에 있는 방 에어컨이 고장났단다. 오래 기다리기도 애매해서 선풍기를 틀어주기로 하고 방으로 향했다. 맹순이 꽃게찜 전문점 주방. 사진 오른..
평창 유천 메밀막국수 유명식당 평창에서 서울 오는 길에 점심식사 할 곳을 찾았다. 평창에 계시는 분이 추천한 메뉴는 유천리 유명식당 메밀막국수.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리조트를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빠지는 데 유명식당은 진부IC와 더 가깝다. 위치상 오대산에서 영동고속도로 방향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에 있다. 유명식당은 대관령농협 유천지소와 유천 보건진료소 사이에 있는데 80~90m 옆에 유천막국수라는 곳도 있다. 언뜻 보면 식당을 찾기 힘들 정도로 허름한 한옥집 모양새다. 방이 몇 곳 있고, 여름이나 손님이 많을 때는 야외 평상에도 테이블을 활용할 수 있다. 주방은 방에 들어가면서 훤히 보인다. 기본 상 차림. 물론 수육과 막걸리는 별도로 주문한 것이다. 메밀 막국수. 물과 비빔이 있는데 나는 언제나 ..
용평리조트 맛집 횡계 용평회관 몇년만에 찾은 강원도 평창. 어딜가나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자는 것. 특히 나이 먹어갈 수록 조금 시간의 여유가 주어진다면 맛집을 찾아야 하는 것은 의무처럼 되어가고 있다. 횡계하면 김현철의 노래가 떠오르긴 하지만 맛집하면 뭐가 떠오르지? 횡계 맛집으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황태나 한우, 오삼불고기가 자주 나온다. 횡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와 용평리조트로 가는 입구 마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만큼 맛집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저녁이니 한우를 먹기로 하고 괜찮은 식당을 찾았다. 일행 숫자도 제법 되고, 한우가 가격이 꽤 나가는 먹거리니만큼 실패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인터넷에 무작정 의존하기 부담스럽다. 신뢰도 높은 방법은 횡계 현지인에게 묻는 방법이지만 친한 사람이 ..
영종도, 용유도, 을왕리 해송쌈밥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으면 주로 황해칼국수에 가고는 한다. 하지만 좀 늦은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었는데 칼국수보다는 밥을 찾았다. 용유도 맛집을 검색했더니 해송 쌈밥이라는 곳이 검색 결과에 자주 보인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해송쌈밥에 도착했는데 건물이 2개가 있고 주차장도 넓다. 사무실 건물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걸 보니 그쪽이 식당인 듯 싶다. 옆에 있는 건물은데 벤치가 있어서 식사 하고 나와서 차를 한잔 하면 좋다. 건물 입구는 한식당 느낌. 2층으로 올라갔는데 쌀도 판다. 해송쌈밥 2층이다. 찾았던 시간이 2시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식당이 거의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가운데 쪽에는 셀프 쌈 채소 코너가 있다. 자리를 잡고 어떤 메뉴를 시킬까 고민했는데 메뉴가 한가지란..
마포 도화동 조선초가한끼 마포구 도화동 세양아파트 앞 상가에 있는 주막형 한식당 조선초가 한끼. 위치도 아주 번화가도 아니고 아파트 상가 건물 한쪽에 있는 식당이라서 겉에서 보기에 그저 그런 한식당 처럼 알고 찾았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식당 이름에 걸맞게 마치 수백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디테일한 인테리어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다. 저잣거리는 마포구 용강동에 있던 옛날 시장거리라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조선초가한끼는 한약방, 용강주막, 마포탕반, 한양포목전, 삼거리양조장, 작고 아담한 민가 2채와 넓은 창이 있는 민가 1채로서 8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직접 채소를 기르는 텃밭과 항아리 단지들이 늘어서 있는 장독대, 공연이 가능한 평상과 운치있는 작은 연못이 들어서 있다.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못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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